임플란트를 생각하고 치과에 갔다가 잇몸뼈가 부족해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없는 것도 불편한데, 뼈가 부족하다는 말까지 들으면 이제는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뼈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바로 판단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뼈가 어느 정도인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지까지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를 못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임플란트는 잇몸 위에 올려놓는 치료가 아니라 뼈 안에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심을 만한 뼈가 남아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뼈의 높이나 폭이 부족하다면 필요한 부위에 뼈를 보강하는 뼈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뼈가 부족한 모든 분에게 같은 방식으로 뼈이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뼈이식이 필요한지는 무엇을 보고 결정하나요?
저는 단순히 “뼈가 적다”는 한 가지 사실만 보지는 않습니다. 남아 있는 뼈의 높이와 폭은 어느 정도인지, 임플란트가 들어갈 위치의 형태는 어떤지, 염증으로 뼈가 많이 소실되지는 않았는지를 같이 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임플란트를 어느 위치와 방향으로 심을 수 있을지를 생각합니다.
결국 뼈이식은 그 자체를 하기 위한 치료라기보다, 임플란트를 심는 데 부족한 뼈를 보완하기 위해 하는 치료입니다.
뼈가 많이 부족하면 어떤 점까지 생각해야 하나요?
뼈이식의 범위가 커질수록 환자분의 몸 상태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복용 중인 약은 없는지, 전신질환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치료 후 회복을 잘 견딜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해서 그 치료가 지금 환자분에게도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어렵다고 들었다면 무엇부터 봐야 할까요?
다른 곳에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제가 무조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대신 왜 어렵다고 했는지는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정말 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울 정도로 뼈가 부족한지, 뼈이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지, 또는 다른 치료가 환자분에게 더 나은 선택인지까지 말입니다.
쉽게 된다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지금 남아 있는 조건 안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 저는 그 과정까지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