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틀니를 맞춘 뒤 “생각보다 잇몸이 아파요.” “씹을 때 한쪽이 유독 눌리는 느낌이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만납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하지만, 모든 통증을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 틀니는 왜 처음에 불편할까요?
처음 틀니를 착용하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거나 혀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어색할 수 있습니다. 평소 없던 보철물이 입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혀와 입술, 볼 주변 근육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침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거나 발음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ㅅ’, ‘ㅈ’, ‘ㅊ’과 같은 발음을 할 때 혀의 위치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연치아와 달리 틀니는 잇몸과 그 아래 조직을 통해 씹는 힘을 전달합니다. 새 틀니를 착용했을 때 특정 부위에 힘이 집중되면 음식을 씹을 때 따끔거리거나 눌리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틀니의 가장자리가 볼이나 잇몸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점막이 붉어지거나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프다고 해서 틀니를 집에서 직접 갈거나 깎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부분에서 압력이 집중되는지, 틀니의 움직임이나 맞물림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 뒤 필요한 부분을 조정해야 합니다. 새 틀니를 맞추신 뒤에는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틀니에 조금 더 편하게 적응하는 방법
처음부터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기보다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음식은 작게 잘라 어금니 쪽에 놓고 천천히 씹어보세요. 한쪽으로만 계속 씹으면 틀니가 움직이면서 반대편 잇몸이 눌릴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양쪽을 고르게 사용해 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떡이나 엿처럼 끈적이는 음식, 견과류처럼 단단한 음식은 적응 초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치과에서 확인해 주세요
틀니를 처음 사용하는 동안 약간의 이물감과 압박감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가 계속 아프거나 잇몸에 상처가 생기고, 틀니를 뺀 뒤에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말하거나 식사할 때 틀니가 반복해서 들뜨거나 빠지는 느낌이 있거나, 씹을 때 한쪽만 먼저 닿는 느낌이 강하다면 틀니의 적합도와 교합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